아이의 아빠가 되기 위해 초조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이틀 내 긴장 탓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저에게 아내는 간단한 식사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은 들뜨고 생각은 복잡해지는 때, 간단히 빵 한 조각으로 허기진 배나 채우자는 심정으로 병원 앞 파리바게뜨로 들어갔습니다.
꽈배기와 우유 한잔을 살려는 찰나에 직원 한 분이 조심스럽게 제가 다가왔습니다.
상냥한 목소리로 제게 말했습니다. “고개님, 혹시 어디 몸이 편찮으신가요?”
며칠간의 피곤과 긴장으로 수척해진 제 모습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직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제 마음을 열었고 아이출산 때문에 긴장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직원 왈 “그럴수록 힘 날 수 있는 음식을 드셔야죠.“ 하며 근처 밥집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소개해준 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다시 파리바게뜨로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직원은 다시금 제가 안부를 걸어왔고 저는 빵과 우유를 사서 병원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저희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내의 출산조리 중 빵이 먹고 싶다는 말에 냉큼 다시 파리바게뜨로 몸이 향했습니다.
일전에 만난 직원은 다시 절 환대해 주었고 신선한 샌드위치를 제가 추천해주었습니다.
제겐 파리바게뜨의 직원 한마디가 마음을 열게 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빵을 먹으로 간 것이 아니라 저의 마음을 채우기 위해 파리바게뜨를 간 것 같습니다.
제에게 큰 힘이 되어준 발산중앙점을 칭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