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아기와 천안에서 파주까지 가는 와중에 분유 탈 물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 대신 따뜻한 물을 요청드렸는데, 아기 띠를 매고
보온병을 들고 있는 저를 보시고 상황을 파악하셨는지 따뜻한 목소리로
“아기 분유 물이 필요하시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왈칵 날 뻔했습니다.
물 가지고 야박하게 굴면 못쓴다며 그냥 주시겠다고 보온병에 적절한 온도의 물을
담아주셨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빵이라도 사려고 했지만 한사코 괜찮다고 하시며
파리바게뜨 응원 많이 해달라고 하시던 사장님의 미소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제가 받은 것은 따뜻한 물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맛있는 빵과 음료 먹으러 일부러라도 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