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으로 케이크를 사러 풍납사랑점에 방문했습니다.
치즈케이크를 샀고, 매장 분께서 케이크가 기울어지면 쏟아질 수 있으니, 수평으로 잘 들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매장을 나와 스무 걸음을 채 걷기도전에, 갑자기 케이크 상자가 열리면서 케이크가 통째로 쏟아졌습니다. 손에 든 것이 많아 상자가 기울어졌던 모양입니다. 너무 당황해서 케이크를 주워담고 뭔가 조금 억울한 마음이지만 다시 구매하려고  다시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가자마자 나오셔서 손을 닦아주시고 코트에 묻은 케이크를 닦아주시며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새 케이크를 담아주시며 이번에는 쏟아지지 않게 커다란 비닐봉지에 한번 더 넣어주셨습니다. 정말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죄송해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저에게 직원분이 웃으시면서 ‘괜찮아요~ 대신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아버지 생일 케이크에 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매장 이름만큼이나 사랑이 넘치는 풍납사랑 파리바게뜨 덕분에, 저는 오늘 아버지께 사랑을 가득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