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정읍은 시골이라, 버스를 한 번 놓치면 40분을 기다려야 하는 그런 곳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잠깐 파리바게뜨에 들려 빵을 고르고 있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그 사이 버스 올 시간이 다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직원 분께서 얼른 가서 버스부터 잡으라고 하시더군요.
자기가 알아서 결제하고 버스까지 갖다 주겠다고… 그렇게 직원 분께서 계산 다하시고 버스 앞까지 빵을 들고 달려오신 거에요.
거리가 꽤 됐는데도 달려와서 갖다 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요즘에도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분이 계시구나 느끼면 마음 따뜻하게 빵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버스와 빵 사이
2019-11-10